[기타] 사건반장 - 사건상담실에 상담 의뢰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결혼 23년차 아들 둘을 둔 40대 주부입니다

저같은 사연이 여러차례 소개가  된걸로 아는데  

너무 답답한 마음에 상담실에 문의드립니다.


주사가 있고 괴팍한 성격을 가진 남편을 시아버님소개로 만났습니다.

아버님께서는 당신아들의 성격을 감당할수 있는 여자로 힘든일을 하던 사람으로 알아보셨고 

당시 시청공무원으로 민원담당을 하던 저를 시청에 아는 지인을 통해 연결지어주셨습니다

만난지 3개월만에 결혼은 속전속결로 진행되었고 '결혼의 이렇게 하나보다'고 생각한 저는 아무 준비없이 어린나이에 결혼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잠깐의 신혼 생활을 끝으로 아이를 빨리 못갖는다며 구박하기시작한 남편은 직장도 그만두게 하고 '아이못낳으면 이혼한다'느니 '너희 집으로 가라'며 저를 힘들게했지만

다 제탓이려니하며 참았고 그렇게 악몽같은 20여년이 흘렀습니다.

편찮으시던 시어머니를 병수발할때는 '우리 집사람 천사다'며 주변에는 칭찬을 하면서도 아무말도 않던 제겐 힘들면 니네집으로 가라고 다그쳤고  

어머니께서 돌아가시자 그런 칭찬이 무색하게 주변사람 신경쓰지않고 제가 마음에 안들때는 막말과 욕설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물론 어머님살아계실때도 흔한일이었지만요

아이들 앞에서 조차 저는 남편에게 무릎꿇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어야 했고 그래서 그런지 저란 사람은 무시되고 이곳에 저는 없었습니다.


술집에서 난동을 부려 벌금을 낸적도 있고

편의점 주인과 실랑이를 벌이다 기물파손을 해서 변상도 했고

일일이 다 글을 쓰기가 힘이들 정도입니다

툭하면 제가 내조를 잘못한다며 생활비를 주지않아

아이들 어릴때는 새벽 우유배달부터 패스티푸드점 야근알바까지 열심히 저 나름 살았지만 이렇게 저를 힘들게 하는건

모두 제 탓이라는 남편의 변함없는 생각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가정적이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모범가장이지만 그런 가면을 쓴 남편이 저는 더 역겹습니다

어머님 돌아가시고 10년이 넘는 동안 제사며 집안일을 하면서도 남편의 생활비는 마음에 들면 줬다 또 안주다를 반복하고있고

이제 큰아이가 대학을 가는 올해에는 일절 학비 지원은 해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이다' '우리 가족을 힘들게하는 사람은 가만 안놔둔다'라 고 하면서 정작 가족을 힘들게 하는건 본인이라는걸 모르고있으니 안따깝고 어리석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 폭력적인 아빠밑에서 말썽한번 안부리고 착하게 자라준 아이들이 고맙다고 말은 하면서

최근에는 자기가 가족의 '을'로 살아와서 억울하고 힘드니 너희도 아빠가 없다 생각하며살아보라 말합니다

아이들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아이들보다는 남편의 스케줄에 모든 생활패턴이 정해졌고

아빠말을 법보다 더 잘 지키고 따라준 아이들과 저에게 

이제와서 배신감을 느낀다고하니 이 무슨 적반하장인가싶습니다

남편은 아이들 어릴때 낚시며 수영이며 마라톤에 동호회활동도 열심히 다 하다가

이제 본인이 능력이 안되서 그런활동을 못하는게 가족의 부양때문이라며

가족이 짐스럽게 느껴진다고합니다

정말 이런 남편의 폭언과 가끔이지만 행해지는 폭력에서 벗어나고싶습니다

이혼을 하게되면 한푼도 주지않을꺼라고 하는데

법의 힘을 빌리려해도 아는것도 없고

변호사선임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 받은 위자료에 일부를 변호사비용으로 또 드려야 한다는 상담은 받았습니다

그러니 적당히 합의를 하라고 조언해주시던데

합의가 될거같지 않아 힘이듭니다

결혼생활동안 저는 없었습니다

제 생각도 제가 좋아하는것도 제가 하고싶은것도 뭔지 잊고 살았지만

남편은 제가 편하게 살아서 고생을 해봐야 정신차란다고 합니다

아직은 제가 일을 할 수있으니 여유롭진 않겠지만 아이들과 마음편히 살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긴글로 힘들게해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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