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무식한 사람들도 볼 수 있는 뉴스를 만들 순 없을까요?

철도파업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합니다. 그런데 정말 무식한 제가 보기에는 정부 쪽이나 노조 쪽이나 국민의 생활이나 편의보다는 자신들의 주장과 그에 따른 이익을 지키기 위한 싸움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1.

오늘 뉴스 인터뷰 때도 보면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철도노조 측이 주장하고 있는 파업의 이유가 민영화 반대인데 만일 그들이 요구하는대로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형태의 답을 들었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들은 그들이 주장했던 임금인상안에 대해서는 완전 철회할 수 있습니까? 저는 그런 것을 좀 물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답을 얻는다면 당신들은 그에 따라 복지라든가, 임금이라든가, 정년 등에 대해서 양보할 수 있느냐고.

 

공공기업이 신의 직장이라는 말이 있듯이, 뉴스에서 본 것에 따르면 철도공사에서 일하는 사람들 임금이 비슷한 강도로 일하는 다른 분야와 비교할 때 상당히 높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말을 들어보면 철도 쪽은 업무강도가 높아서 그만큼 받을 만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자기들 임금을 줄여서라도 추가적으로 인원을 뽑는 방식으로 업무의 강도를 나누고 일자리도 늘리고자 하는 어떤 형태의 공익적 제안이라도 한 적이 있습니까. 전 그런 걸 들어본 적이 없어서.

 

마지막 질문도 이상합니다. 업무에 복귀한 노조원들을 따돌리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떤가? 이런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는 답을 할 리가 있겠습니까? 당연히 서먹할 것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왕따, 갈등이 있을 건 뻔합니다. 그런 질문 말고 최근 정부 쪽에서 철밥통 노조, 변화를 두려워하는 노조 등의 비판을 했는데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냐 이런 질문을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2.

정부쪽에서 나온 분하고 인터뷰할 때도 좀 이상했습니다. 앵커는 민간자본이 참여하느냐 안하느냐 물어보고 있는데 그렇다,아니다 답하면 될 것을 자꾸 말을 이리저리 돌려 말합니다. 물론 저처럼 무식한 사람이 못 알아듣는 게 가장 문제이긴 하겠지요. 하지만 간단한 질문에 뭐 그리 복잡하게 말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민영화를 금지하는 어떤 형태의 강제적 법안이나 규제를 공식화할 경우 FTA나 여타 국제적 협약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나 총리가 말로만 민영화 안한다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뭐 이런 식으로 답을 하든지,

 

민영화의 여지가 지금으로선 없지만 재정이 지나치게 악화된다거나 식의, 미래의 상황이 변하면 민영화나 그와 비슷한 조치를 취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식으로 답이 나와야 시청하는 입장에서도 시원한 것 아닙니까?  

 

3.

제가 생각하기에, 아니 많은 분들이 JTBC 뉴스9이 상당히 공정한 방송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 개인적으로는 이런 생각도 듭니다. 각종 이익이 걸린 문제에 대해서 당사자들은 실제 알맹이는 숨기고 이리저리 돌려말하는 모습이 많습니다. 저는 이런 껍데기 말고 핵심에 대해서 최대한 단순하게 질문하고 찔러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보통 사람이 느끼기에 정부나 노조나 자기들 이익되자고 하는 일이지 국민을 위한 행보라고 볼 수 있습니까? 진실은 단순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공정하고 심도 있으면서도, 당사자들의 명확한 속내를 끄집어낼 수 있는 보도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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